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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보고 느끼고

혼자 영화를 보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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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안 봤을까?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영화관을 가지 않았다.
마누라도, 애들도 영화보러 가자고 조른 적이 없는 것 같다.
난 초등학교때부터 로보트 태권 브이, 무술영화.. 등등을 보러 다녔는데...(하루 종일 떼 쓴 적도 있다 ㅎㅎ)
우리 어머니 마지막 말씀이 기억난다- 영화 보여줄테니 밥먹어라~- 으, 지금 생각해도 죄송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때 떼 써가며 본 영화들의 정서와 감동이 커가면서 그 후 나의 인생에 여러 감성적 영향을 준 것도 많다.
최근에 신팀장의 티켓으로 집앞 영화관에 갔다(집 앞 아니면 안 갔다..집 앞 으로 예약까지 해준 사람에게 고맙다)

불편한 점은

1. 뻘쭘했다 - 혼자 보는 사람 나...
2. 처음 가보는 영화관 시스템이라 옛날 어른들 생각났다.(새로운 시스템 보면 당황하듯...)
3. 멈춤과 다시 보기가 안된다.
4. 빠른 장면 지나가면 눈과 머리 아프다.(다행히 빠른 장면이 없다 - 본 얼티메이텀 봤으면, 진짜 머리 아플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혼자 영화 감상하는것이 이렇게 편한지 몰랐다.-누구이던지 눈치 볼사람이 없다(이건 슬픈일인데..)
2. 대형 화면에 어두운 공간.. 몰입하고 봤다(눈물 흘릴 뻔 했다-이런 젠장..ㅠㅠ)
3. 뭔가 문화 생활을 했다는 포만감이 들었다
4. 기회되면 또 가고 싶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부터 봐도 저 남자배우는 인상이며, 연기며, 캐릭터며 다 괜챦은데~ 왜 톱스타는 못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