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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보고 느끼고

써~버

by zooin 2008.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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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아님의 이 글을 읽다 보니...
몇 년 전에 만났던 양아치들과의 대화가 생각난다.
양아치 : 그림장은 제게 있으니 프로그램만 만들어 주세요.
: 그것만 가지고는 안될텐데요. 서버도 필요하고 모니터링도 해야 될걸요?
양아치 : 그럼 써~버도...
: 서버가 하드웨어를 지칭하시나요? 아니면 서버용 프로그램을 말씀하시나요? 제가 서버용 프로그램과 클라이언트용 프로그램은 만들어 드릴테니깐...서버 하드웨어와 호스팅 등은 알아서 하세요. 제가 유지 관리까지는 못해드립니다.
양아치 : 어? 아는 형님이 말씀하시길...써~버하고 그림장만 있으면 되다던데여? 나는 누저도 많은디...
.........
참고1 : 누저 - user의 양아치식 표현임
참고2 : 그림장이건 누저건 대화하다 보면 다 알아들을 수 있다. 통박이란 위대한 것이다. ^^
참고3 : 하지만 써~버는 확실한 선을 그어야 함. 왜냐면 갸들은 써~버라는 하드웨어를 갖추면 서버용 프로그램까지 다 되는 걸로 알고 있고, 아니면 반대로 서버프로그램을 사면 써~버라는 하드웨어까지 다 주는 줄 알고 있으니...
오늘의 교훈 1 : 대화의 기초는 용어의 정리(개념)가 우선이다.
오늘의 교훈 2 : 정리가 안되어 있더라도 통박으로 어느 정도는 소통이 가능하다. 다시 말하지만 통박은 위대하다.
오늘의 교훈 3 :양아치들과 놀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