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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보고 느끼고

생존방식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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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업계 1위인 회사 사장님한테 전화가 왔다.
물론 수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지만, 좀 뜬금은 없다.
내년부터는 자기네 회사 제품을 OEM으로 시장에 내놓겠단다.
즉, 이미 만들어진 상품을 소비자가 아닌 (경쟁자였던)판매자에게 팔겠다는 전략이다.
예상되는 이유야 여러가지이지만, 갈수록 우리 업계의 진입이 쉬워진다.
내가 처음 이 업계에 발딛어서 약 7~8년... 3개 회사가 "레귤러 피자" 만한 시장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던 때가 아직 생생한데.... 지금은 약 30개 회사가 무한 경쟁 중이다....쓰바.. 그런데 시장의 크기는 아직 " 라지 피자"이다 ㅠ.ㅠ
오죽하면 그 중 3개사는 "한 하늘 아래 같이 살 수 없다" 江湖 武林의 전투적인 슬로건을 내밀고 싸우고(?) 있다.
핵심 컨셉은 3~4가지인데, 30여개의 회사에 300여개의 상품들...
그야말로 소비자에게는 선택 자체가 더욱 혼란해진 시기이다.- 절대 좋은 현상은 아니다
江...은 아침에도 새로운 제품에 대한 제조를 위해 공장에 다녀온다.
제품 하나 시장에 내놓기 위해 들인 기획에너지와 발품은 거의 발명가 수준인데... 과연 해당 제품이 시장에서 명함이나 내밀 수 있을지 걱정이다.
내 생각은 이제는 안 만들어야 한다.(아이디어-기획-개발 -판매의 공장형 산업의 부정적 의견이라는 것이다)
만들고 팔려면 時期도, 市場도 놓친다.
만들어진 제품에 나만의 컨셉과 강력한 tool로 무장된 기획력 만이 살길이다.
이것이 최소한 우리 업계의 중소.소형 업체들의 생존 방식인것 같다.
100억하는 회사도 그런데...1/5도 못하는 회사들은 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 회사와 우리 그룹의 사고는 참 탄력적이다~ㅎㅎ
문제는 탄력적인데... 실행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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