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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새로운 가족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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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새로울것도 없지만,,,江...의 근황>

나에게 개(Dog)란?

어릴때 학교 다녀오면 화장실 옆에 묶여서 꼬리를 흔들어 주던 놈 (즉, 초등 교과서의 바둑이.. 딱 그거다)
항상 보는 녀석이라 누구(?)처럼 팔려갔다고 해도 슬프지도 않았고, 없어지면 잡아 먹혔으려니~ 하고 무덤덤했다.

성인이 되도 좀처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다.
어쩌다 애완견이 있는 집엘 가보면 시끄럽고, 귀찮게 하고, 천방지축 날뛰는 녀석이 영~

또 중요한 것은 개고기에 대한 맛을 알아버렸다는 것...키우는 것과 먹는 것이 사실 아무 상관없다는 일상적인 내 생각임에도 웬지 마음 깊은 곳에서는 뭔가 이율 배반적이라 느껴져 개를 키운다는 생각은 영~ 내키지 않는다.

7월 26일 14세가 되는  작은 아이는...2~3년 전부터...
" 아빠 소원이예요.. 개 한마리만 키우고 싶어요...!!! "

돈주고 사기 아까워하는 江...은 그 동안 버티다가 결국 지인을 통해 푸들 한 마리를 수배한다.
(江..이 생각하는) 개(값)보다 개용품(뭔 말?)이 비싸다는 것을 알았다 ㅠ.ㅠ

만 5일을 키워봤다.
딱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훈련을 시켜야 한단다... 닝기리 무신 ...
내 힘(?)으로 난 우리 아들들도 훈련시키기 힘들어 죽겠구만....

아 ! 과연 나는 할 수 있을까?
수명이 15년이라는 그 녀석을 지켜볼 수 있을까?
15일이라믄 몰라도..

나에게 지금 필요한 인내심과 지구력은,

마누라도, 자식도 아닌... 바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녀석이다...(이름은 mei mei 이다 ㅎㅎ)




PS. 1. 아무대나 똥싸고, 오줌 갈기는 이 녀석... 아침마다 그것 치우느라...웩~웩 거리는 작은아이...ㅎㅎㅎ 내 계획대로 되가고 있는듯 하다...풋^^

PS.2. 누워서 TV 보면 다가와서 살포시 옆에 붙어 溫氣를 전해주는 이 녀석...으~ 안된다...안된다... 情 들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