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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농담 따먹기

by zooin 2008.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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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ngsfamily.tistory.com/118을 읽고...심심하니 노가리 한 번 깔랍니다. ^^

江...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답을 풀어나가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문제를 잘 읽고 거기에서 부터 풀어가면 됩니다.
즉, 초등학교 1학년 문제이니 거기에 눈높이를 맞추고 답을 도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江...이 청소년인 아들들의 사고력 증진을 위한 글이므로...Pass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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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반응을 시뮬레이션 해 보면...

1. 제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면 자신있게 "23마리요"

2. 제가 10대 초반이라면...
시험지를 뒤집어 동그라미를 그려서 일일이 대입하며 집합 문제를 풉니다.

3. 제가 사춘기 때라면...
물에서 사는 고기는 전부 물고기의 범주에 들어 가나요?
그렇다면 꼬리는 없고 다리만 있는 문어는 물고기 인가요?
만약에 문어가 다리 하나를 잘린 것이라면 있다와 없다 중 어디로 분류해야 하나요?
그리고 암수를 가리지 않고 숫자만 맞추면 되나요?
혹시 고래를 잡았다면 임신하여 배속에 들어있는 고기도 숫자에 넣어야 하나요?

4. 제가 10대 후반이라면...
객관식이면 찍고, 주관식이면 백지로 시험지 제출합니다.
물론 그전에 "선생님 다 푼 사람은 나가도 되요?" 하고 물어 보는 예의를 갖추며, 선생님의 권위를 존중해 줍니다.

5. 제가 사회에 관심을 갖고 있던 20대라면...
도대체 샤오밍은 무슨 방법으로 고기를 잡았길래 장애가 있는 물고기만 잡았을까요?
공해 때문에 돌연변이가 일어난 것일까요?
아니면 죽어버린 것을 주워 온 것일까요?

물고기가 죽을 정도면 사람도 살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이주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처럼 생존이 걸린 시급한 문제가 눈앞에 닥쳤는데...시험이니 숫자니 이따위가 무슨 소용입니까? 세상이 변해야 합니다.

6. 30대의 나는...
인터넷 검색을 하여 가장 근접한 답을 찾습니다.

7.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즘의 나는...
"야~~~너 고기 잡아오라고 했더니, 어디서 시간 때우고 놀다가 이따위 것 주워 왔어. 바른대로 말 해~~~ 사실대로 말하면 이번만은 용서할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