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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보고 느끼고

"'기러기' 눈물 닦아주려고 4조 원?" -푸하하.. 바보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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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눈물 닦아주려고 4조 원?"
(기사의 내용을 욕하는 것이 아니고, 저런 표현을 저기다 가져다 붙친 넘들을 욕하는 것입니다)

웃기고 있다.

내가 기러기아빠가 될 때는 사회적으로 기러기아빠가 公敵이 아닌 시기였다.
(어찌 보면 약간의 경제적 능력을 갖추고(난, 아님) 아이의 교육을 위해 희생하는 父情으로 봐 줄 수 있는 시기였다)

몆년 후 기러기 아빠는 사회적으로 - 개념없고, 문제 만들고, 국부유출의 주범으로 - 공공의 적으로 변해가는 상황이되었다.

전에 비슷한 글을 올리다가 마음속으로 하고픈 말이 잔뜩 있었는데... 일일이 반박하고 싶지 않아서 고만 둔적이 있다.

그 당시 웃고 말았지만, 내가 우리 가족을 위해 예측하고, 계획하고, 목표한 나름대로의 목적을 강변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다.

지금도 그런 마음은 변함없지만, 지면도 짧고, (대화로는 자신있지만, 글로 표현해서)  구지 논쟁할 필요도 느끼지 않기도 하다.

그런데 갑자기 저런 뉴스를 본다.

진짜 기가 막히다.

진짜 영어 하나 때문에 갔다고 생각하나?

외국어 습득에 목숨걸고 그것을 최종 목적으로  기러기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나?

아마도 나 뿐만이 아니고, 기러기 아빠의 (최소한) 半 이상은...

바로 너희 같은 놈들이 교육 정책을 만들고, 저따구 정책으로 삽질을 해대는 꼴이 보기 싫어서 갔다는것을 모르나?

외국가서 교육 받으면, 영어만 배워오나?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나?

영어교육만 너희 마음대로 시키면 기러기 아빠의 눈물을 닦아 줄것이라 믿나?

병신들! (되따....고마해라.. 마니 무거따...아이가...)

니들이 내 눈물 안닦아 줘도 되고, 제발 좀 니들의 얼치기 정책에 아무나 가져다 붙치지 마라...

그럴수록 이 나라의 교육 정책이 더 싫다...


PS. 필자는 중국으로 아이들을 보낸 4년차 기러기 아빠이지만, 진심으로 교육(외국어 습득)을 위해서만 아이들을 보낸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공부/교육은  외국어 습득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은 지금도 확고하다.
진정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과 좋던 나쁘던 다양한 경험과 밝던 어둡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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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하고 좋은 대학가면 좋겠지만, 공부 못하고 대학 못가도 자식은 자식이다
후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