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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과속 딱지의 추억

by zooin 201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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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88고속도를 운전하고 가는데...앞에 가는 경찰차가 시속 150km 정도로 주행을 하더군요.


물론 저는 이름만 고속도로인 그 지랄 같은 도로에서 추월할 생각도 없고, 과속으로 경찰차를 추월할 정도로 막나는 놈도 아니라서...

딱~~~ 그 경찰차 만큼의 속도로 따라가기만 했습니다. 자기도 그 정도 속도로 가는데 설마 나한테 뭐라 하겠어? 하는 심정으로요. 

근데...그 존만이 창밖으로 손내밀며 멈추라고 하더니 딱지를 끊으려 하더군요. 


물론 약간의 실랑이와 함께 그 당시에는 통하는 네고(ㅋㅋㅋ)를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만...저와 네고할 시간이 있는...즉, 그 놈도 별 바쁜 상황은 아니었다는 거죠. (근데 요즘도 과속 딱지가 있나?)


자기는 빨리 달려도 되고 나는 80km로 달려라 이 말인데...지금 생각해보니 그 놈도 참 뻔뻔한 놈이었죠.

아마 출세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