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쉼터/보고 느끼고

성폭행범이 이사를 왔단다.

by zooin 2013. 3. 5.
반응형

지난 달까지 살았던 아파트 바로 윗층에 성폭행범이 이사를 왔다면서...

아파트 게시판에 게시되었고 부녀회에서는 안내문을 돌렸다고 한다. 

성범죄자 알림이 사이트에 가면 사진도 있어서 얼굴을 알 수도 있다. 

(뭐 이것저것 설치하니깐...정말 궁금하지 않으면 안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암튼 소식을 듣고 처음 든 감정은 흉악한 놈이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다는 섬찟함이었고,

두번째 감정은 이사 잘했네...라는 안도감이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 보니...


범죄를 저지르고 햇볕을 피해야 하는 놈의 입장

불안해 하는 주변인들

장난삼아 낄낄대는 아이들

이런 극약 처방으로 의무를 다한 것처럼 생색내는 국가

그런데 제대로 관리도 안되는 것 같고...



지금까지는 성범죄자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무작정 찬성했었는데...

단순하게 생각할 것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