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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확실히 한국이 더 춥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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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다녀온 上海 출장에 몸이 많이 피곤하다.
주변인에게는 가끔 말했지만, 최근의 몸상태가 아주 바닥이다...
2008년에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30대 중반의 체력을 회복해야겠다.
근데 어떻게?

오늘은 회사도 못(안)나가고 TV와 인터넷을 동시에 섭취하고 있다가....무척이나 충격적인 심적 변동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TV 주말 연속극 재방송을 시청하고 있는데, (가족이야기이다) - 그것도 계속해서 보는 드라마도 아니고 어쩌다 지나가다 한번 보이는 정도의 드라마이다...ㅎㅎ
뭐 스토리야 뻔하겠지만, 극중 할머니(김을동)이 죽는데 왜 내가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화장지를 필요로 할 정도로 울었다...진짜 이상하다.-물론 심적으로는 큰 슬픔은 아니였지만 - 여러가지 상황이 그려지면서 - 울었다.
드라마의 몰입(?)때문만은 아닌것 같은데...
몸이 안좋아 그런가?
거의 현실적으로 (어머니까지는 안되드라도) 가까운 친척이 돌아가시는 만큼 울었다....ㅎㅎ
우습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하필 마누라 전화와서 목소리 안 좋다고... 당장 들어오겠단다...
돈 들고, 아이들 어디 맡겨야 하고, 애들 기말고사 시험때이고... 여러가지로 복잡해서 오지 말라고 했다
내가 오지 말라고 해놓고... 또 이렇게 허전한건 또 뭔지...

들어오라고 할껄 그랬나?

일 해야겠다.
잡생각 좀 안들도록, 좀 많이 해야겠다...

AH~나 대체 요즘 뭔 생각인지..."삽집한다"는 표현이 딱 이런것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