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쉼터/보고 느끼고

불안한 예감은 맞는 경우가 많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2. 23.
반응형
올해의 마지막 고민 이 되길 바랬던 큰아이의 입시 실패는 역시 마지막이 아니였다.
사업을 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사업만 잘되면 아무일 없을줄 알았는데, - 사실 이것이 제일 큰 문제인것만은 사실이다^^ - 2008년 막판에 여러 고민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제도권이라는 교육의 틀에서 키우지 못한 부모의 책임이 크긴하지만,제도권의 룰(Rule)은 부모를 참 짜증나게 한다.

우리 그룹 구성원중에는 고등학교를 입시로 간 구성원이 없고, 또 미리 고등학생을 키워본 부모가 없어, 조언 내지 언질을 주는 사람이 당연히 없었다.
또 중학교를 원서를 써서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제도권에서 초등/중등을 안간 케이스가 없다보니 중학교입학을 원서를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턱이 없었다.

오늘 안 사실은 중학교를 가려면, 교육청에 원서를 써야한다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알아서 해주겠지만,
우리 아이처럼 outsider는 11월 말부터 12월 10일 사이에 반드시 원서를 써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넘어가버린 부모로써의 직무유기가 발생했다.

장학사의 답변은 룰(Rule)에 근거한 원칙적인 대답이다.
"원서 접수기간은 행정적 원칙이고, 공적인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방법이 없습니다^^ " 란다

우습지만, 그 행정적인 원칙이 지켜지나 지켜볼일이다.
최소한 우리나라 사회에서 중학교 입학 원서접수기간이 10일 지나서 의무교육인 중학교를 못간다는 원칙은 뭔가 좌우가 상반된 느낌이다

하긴 "원서접수의무를 다하지 못한 의무교육은 없다" 라면 맞는 말이다.
의무교육 대상자에게 미리 알려주지 못한 그들의 의무는 무슨 면책 의무인지 모르지만, 미리 알지 못한 의무 를 다하지 못한 부모는 책임이 크겠구나.. 니미XX X같아서 글쓰기도 짜증난다.

가기야 할 것 같지만, 참으로 짜증나는 요즘이다.
준비 부족한 부모역활은 참 어렵구만...

그래도 하루가 지나기전에
의무교육인지라, 교육장까지나서서 구제에 힘써준다는 전화를 받았다.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씁씁하다.(감사만 할 일이지 씁씁까지 하기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