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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보고 느끼고

보이스 피싱 경험담 - 서울지방검찰청입니다.

by zooin 2007.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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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링~~~ 아침 잠을 깨우는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 (잠에서 덜 깬 목소리로) 여보세요...
전화 속의 여자 : 여기는 서울지방 검찰청입니다. 귀하께서 본청에 일차 출두를 하지 않으셔서... 어쩌고저쩌고...담당수사관과 통화를 원하시면 9번 버튼을...
: (속으로)  니미...이제는 검찰청 빙자한 보이스 피싱이네...심심한데 한번 통화나 해볼까?
하면서 9번을 눌렀더니 전화 속에서 나오는 사람은 남자다.
그놈 : 서울지방검찰청 입니다.
: 너 누구여.
그놈 : 서울지방검찰청 입니다.
: 너 뭐냐고 18아 ~~~ 잠 자는데 왜 깨워..중얼중얼...횡설수설...
그랬더니 그놈이 : 야 18넘아 계속 자라.
하면서 먼저 끊어 버린다.

아... 내가 약 올리고 끊어 버릴려고 했는데...
그놈이 먼저 끊어 버려서 아침부터 욕만 먹었다.

그런데...
그놈 목소리가 왠지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Ama10의 남자 주인공과 똑같다...
설마 그놈이 그놈일까?